줄리안 오피(Julien Opie)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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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문화, 예술, 공연

줄리안 오피(Julien Opie) 전시회

by 평범함속에비범함 2021. 10. 17.

국제 갤러리는 오는 10월 7일 부터 11월 28일 까지 줄리안 오피(Julien Opie)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간 줄리안 오피는 수원시립미술관, F1963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바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전남 그리고 김포에 영구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한국에서도 꾸준히 작업을 선보여 왔다.

줄리안 오피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이며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는 그가 재현의 개념과 이미지가 읽히는 방식에 몰두해 작업해 오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는, 사람, 동물, 풍경과 같은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독자적인 시스템에 바탕한 미술언어를 통해 단순화된 현대적인 이미지로 그려내면서 동시대인들이 쉽게 접하고 공감할수 있는 작업을 해왔다. 그의 관찰로 재해석된 세상의 이미지들은 고대와 최첨단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체와 기법으로 제작된 작업으로 구현된다. 고대 초상화, 이집트의 상형문자, 일본의 목판화 뿐 아니라 공공 및 교통 표지판, 각종 안내판, 공항 LED 전광판 등에서 두루 영감 받는 작가는 현대의 시각언어가 미술사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들과 조우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부분의 작품들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랜 지식 지속해온 주요 작업군 중 하나인 동물 작품이 중점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슴, 수탉, 소, 강아지 등의 동물은 일상적으로 접할수 있는 평범한 동물이지만 산업적 환경을 연상시키는 인공적인 원색을 적용함으로써 독창성을 담보한다. 덕분에 전시장 벽을 장식하는 밝은 라이트 박스에 새겨진 동물 작품들은 현 도시를 구성하는 표지판이나 브랜드 로고 혹은 광고를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 갤러리 K2와 K3관에서 개최 됐으며 K2에서는 도시의 사람들에 대한 전시로 구성되었고 작가는 런던의 동쪽에 위치한 작업실 근처에서 겨울 옷으로 무장한 채 길을 헤쳐 나가는 낯선 이들의 모습을 포착, 이들의 존재를 LED를 사용한 영상, 라이트 박스, 그리고 알루미늄 조각 작품으로 표현했다.

K3 공간에서는 도시 행인들의 존재와 함께 건축물 조각이 만들어 내는 일종의 가상 도시가 펼쳐진다. 펜데믹 상황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와중에 벨기에의 크노케(Knnokke)에 방문한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작업속에 담아냈다. 그리고, 런던에 머물면서 도시의 현대적 그리고 역사적 건물을 새삼 눈 여겨보게 된 작가는 이들을 입체적인 금속 조각으로 재해석했다. 런던 중앙부 구시가지의 건물들로 형성된 2점의 설치물의 크기는 각각 4M 규모로, 실물 크기의 인물 조각과 하나의 공간에 조화를 이루며공간 이라는 주제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탐구를 뒷바침 한다.

"항상 주언진 공간으로 무엇을 할수 있을지, 관객이 흥미롭게 작품을 경험하도록 어떻게 조율할 지를 고민한다"는 줄리안 오피는 이번 전시를 찾은 관객들이 그들 자신과 작품과의 연결점을 찾을수 있도록, 호기심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제 갤러리

여기서 부터 국제 갤러리 K2 1층 에서 전시된 도시의 사람들에 대한 전시

 

 

여기서 부터 국제갤러리 K2 2층에서 전시된 동물 형상들. 조각들은 모두 벽면의 그림에서 표현된 동물들을 형상화 한 조각들이다

작가 소개

195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줄리안 오피는 1982년 골드스미스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까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주요 전시 기관으로는 영국 런던 피츠행어 매너&갤러리(2021), 포르투갈 리스본 베라르도 현대 미술관 (2020), 일본 도쿄 오페라 시티 아트 갤러리(2019)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영국 박물관, 빅토리아 알버트 미술관, 국립 초상화 미술관을 비롯,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ICA미술관, 도쿄 국립현대미술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등 세계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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