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갈치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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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및 맛집/전라남도

목포 갈치낚시

by 평범함속비범함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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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월 부터 늦으면 약 12월 까지 피크 시즌인 목포 갈치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오전배가 있고 저녁배가 있는데 저는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 까지 8 시간 낚시하는 저녁 배 코스로 목포항에서 약 20분정도 거리의 바다로 나가는 배를 탔습니다.

배는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나름 괜찮아 보이는 사진이 포함된 후기를 보고 고려해 결정했는데 갈치 낚시는 크게 7~8만원 정도 하는 배값 짜리와 약 15만원 정도 하는 배값짜리가 있습니다.

차이점은 7~8만원은 약 20~30분 정도 거리의 근해에서 낚시를 하는것이고 15만원 정도 하는건 약 40분~1시간 정도 멀리 나가서 낚시를 하는 차이로 저는 7만원을 내고 근해로 나가는 낚시배를 탔습니다.

낚시 날짜와 시간 예약을 하고 6시 출항 전에 도착 (6시 출항이니 5시30분정도 까지는 도착해 이름 체크, 필요 서류 작성 등을 해야 합니다)해서 필요사항 체크하고 배에 승선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오늘 낚시를 할 남해스타2 배. 이미 많은 분들이 탑승해 계시네요. 예약한 사이트는 남해스타2가 아니고 다른 곳인데 이 예약 사이트에서 배를 가지고 있어 그때그때 배를 연결시켜주시더라고요.

제가 예약한 배는 갈치 낚시대를 1인당 2개씩 무료 대여해 줘서 낚시대 비용은 안들었고 본인 낚시대가 있어 그걸 사용하고 싶으면 본인걸 사용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낚시대 외 필요한 물건은 잡은 갈치를 넣고 갈 아이스박스와 얼음, 그리고 집어등 입니다. 전 집어등이 몬지 몰라서 집어등이 모냐고 물어보니 낚시줄에 묶에서 물속에서 반짝이는 등이라고 하고 이게 있어야 갈치들이 불빛에 반응해 더 미끼를 잘 문다고 해서 고민하다 샀습니다. 

인당 2개씩 낚시대를 대여해 주시니 집어등 2개를 사야 하고 집어등 하나는 대략 6,000~7,000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개인이 구매한것이니 낚시 끝나고 본인이 가지고 가면 되고 1회용이 아니고 배터리가 살아 있는한 계속 사용할수 있는 다회용입니다.

참고할점은, 위 집어등이 배터리가 별도로 들어있고 본인이 낚시 하기전 조립을 해서 사용하는건데 조금 과하게 꽉 돌려끼워야 바닷물에 침수가 안됩니다. 저는 사용전 배 선장님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미끼 끼고 하느라 정신을 깜밖놓고 대충 껴서 낚시 하는 바람에 집어등 한개는 바로 고장 났네요 ㅠ.ㅠ;

갈치 낚시대가 배에 꽃혀있는 모습

위 검은색 고정대는 낚시를 캐스팅 하고 나서 걸어놓는 낚시 고정대 입니다. 

드디어 출항중.. 설레임과 함께 만선의 꿈을 가지고 출항을 했더랬죠...^^

배 벽면에는 이렇게 예비 낚시 바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낚시하다 바늘을 잃어버리거나 바늘이 망가지면 선장님한테 갈아달라고 하면 갈아주시니 본인이 직접 갈려고 무리하지 마세요

제가 탄 배는 위 지도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저희는 5시50분 쯤 출항해 다른 배들보다 일찍 출항했었는데 조금 있다보니 다들 저 위치로 낚시 오더라고요..주변에 갈치 낚시배가 엄청 많았씁니다.

제가 사용한 2개의 낚시대를 캐스팅 한 모습. 갈치는 대략 바다 6M~10M에서 세로로 헤엄을 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고 선장님이 말씀해 주셔서 다들 이 수심을 공략했어요.. 근데 저는 이 수심을 공략하다 한 15분 정도 동안 안 올라와서 더 깊은 12M~15M를 공략했다는건 비밀 입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본인들이 사용하는 낚시대를 캐스팅해 놓은 모습들.

우리배 주위로 저기 불빛들이 다 갈치 낚시배 입니다. 치열한 경쟁!!!

화물선인지 몬지 정박되어 있던 배

위 건축물을 모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다리 지지대 같아 보였는데 1차 포인트에서 잘 안 잡혀서 약 11시 쯤 2차 포인트 - 갈치 이동 경로로 이동해서 찍은 사진 입니다.

남해스타2 선장님은 손님들이 잡은 갈치를 가지고 위 처럼 세꼬시 회와 갈치회 무침을 해주십니다. 원래는 없는건데 항상 서비스로 위 처럼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준비 하는데 약 30분씩 열심히 비늘 벗기고 손질하고 하시는 모습에 감사했고 바로 잡은 갈치의 신선함과 맛난 선장님의 손맛에 아주 맛있는 갈치 세꼬시 회와 회무침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갈치 잡은 증거샷. 약 2.5지 짜리

또다른 갈치..역시 약 2.5지 짜리.. 아직도 씨알이 굵지 않고 근해라 두꺼워봐야 3지고 4지 짜리 잡으면 대박인 상황이었네요

1 캐스팅 쌍타. 갈치 낚시는 낚시대 하나에 낚시 바늘 2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종종 위처럼 1 캐스팅 쌍타가 나오는데 저도 이날 한 7번은 1 캐스팅 쌍타가 나왔어요

이날 잡은 갈치들. 사진에 보기엔 별로 안되보이지만 이게 20마리가 넘고 위 갈치회와 무침 할때 제가 3마리 들여 이날 총 약 25마리 정도 잡은것 같아요. 만선의 꿈 약 100마리를 잡으리라 다짐하고 탔지만 25마리 정도 밖에 못잡았는데 이날 제가 탄 배에 약 18분이 탔는데 이 중 제가 넘버 5안에 드는 조과를 올렸고 정말 하나도 못잡으신 분도 계시더라고요..ㄷㄷㄷ.....

선장님께서 하는 말이 추석때 갈치낚시배들이 엄청 났다고 그 때 다 잡아 가서 갈치가 없는거라고 추석때 오신분들은 기본 50~100마리 사이는 잡으셨다고 하시네요.

저 갈치들 가지고 와서 집에서 손질하는데만 2시간 정도 걸린것 같은데 막상 손질하고 나니 2지~2.5지 짜리라 크게 먹을건 없네요. 저희가 사먹는 갈치 몸통 사이즈가 되려면 약 3지에서 3.5지는 되야 할것 같고 제주도 가서 사먹는 15만원짜리 대왕 갈치는 4.5지 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이 정도를 잡으려면 제가 잘 모르지만 근해에서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심해 갈치 낚시를 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심해는 15만원 정도로 비싸서 좀 결심하고 가야 될것 같아요.

총 경비: 낚시배: 7만원, 집어등 2개 12,000원, 아이스박스: 집에있던것, 아이스: 3천원. 왕복기름값과 톨비: 하이패스라 톨비가 얼만지 모르겠는데 기름 만땅 9만원 넣은거 왕복에 조금 넘게 썼으니 대략 10만+톨비 왕복 4만 = 14로 총 225,000원 들었네요.

정산해보면 적자지만 나름 해보고 싶었던 갈치 낚시를 경험해 보고 즐겼으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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